추수감사절 식탁에서 — 김치찌개와 칠면조가 함께 놓였던 날
미국에서 첫 번째 추수감사절이었다.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칠면조를 사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굽는지를 몰랐다.
그래서 결국 칠면조 옆에 김치찌개를 올렸다. 그리고 잡채. 그리고 미국 마트에서 산 파이 하나.
같은 처지의 한인 부부 몇 명이 왔다. 식탁 앞에서 모두 한참 웃었다. "이게 뭐야" 하면서.
그게 우리의 추수감사절이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가장 우리다운 날이었다.
그 후로 매년 추수감사절 식탁에는 칠면조와 한식이 함께 오른다. 두 문화가 한 식탁 위에 있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다. 오히려 그게 없으면 뭔가 빠진 것 같다.
미국에 산다는 건, 결국 이런 식탁을 만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 시애틀 이민 8년차 독자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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