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에 갇힌 10톤 혹등고래…구조대원들의 헌신으로 대양으로 귀환
지역: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포스터(Forster, NSW, Australia) 인근 쿨롱골룩 강 모래톱
날짜: 2026년 4월 13~14일
인물: 웨인 필립스(Wayne Phillips) — 시월드 재단 해양과학부장, 구조를 이끈 중심 인물; NSW 국립공원·야생동물청, ORRCA 고래구조단체, 포스터 다이빙센터 소속 구조대원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포스터 인근 강 모래톱에 10톤짜리 어린 혹등고래 한 마리가 꼼짝없이 좌초됐다. 4월 13일부터 구조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다음 날인 14일 본격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시월드 재단 해양과학부장 웨인 필립스의 지휘 아래, NSW 국립공원·야생동물청, 고래구조단체 ORRCA, 포스터 다이빙센터 팀이 힘을 합쳤다.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원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고래의 가슴지느러미 아래에 특수 슬링을 조심스럽게 장착했다. 슬링을 이용해 고래를 얕은 강에서 깊은 바다 쪽으로 천천히 유도한 끝에, 고래는 마침내 대양으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고래는 햇볕 노출로 피부에 일부 손상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혹등고래가 이 지역 강으로 진입하는 시기는 통상 6~11월이지만, 이번 사례는 그보다 두 달가량 빠른 이례적인 경우였다.
광활한 대양으로 돌아가는 고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구조대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전해졌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인 낯선 이들의 협력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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