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영어 통역 없이 혼자 해낸 날
병원 예약을 처음으로 혼자 잡은 게 이민 온 지 4년이 지나서였다.
그 전까지는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했다. 교회 집사님, 옆집 분, 아이 친구 엄마. 전화기 앞에 서면 손이 땀으로 젖었고, 첫 마디가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그날은 남편이 출장 중이었고, 아이가 귀에 통증을 호소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전화를 들고, 번호를 눌렀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Good afternoon, how can I help you?"
나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다.
"My son has ear pain. I need to make an appointment. Today if possible."
상대방은 천천히 말해줬다. 몇 가지 날짜를 물었다. 나는 달력을 보며 대답했다. 전화를 끊었을 때 손이 조금 떨렸다.
그러나 해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가벼운 귀 감염이었다. 의사가 처방전을 써줬다. 약국에서 처방전을 내밀었다. 약을 받았다. 집에 돌아왔다.
아이는 약을 먹고 금세 나았다.
그날 밤, 남편에게 전화해서 말했다.
"나 오늘 병원 예약 혼자 했어."
남편은 잠시 침묵했다가 말했다.
"잘했네."
딱 두 마디였는데, 그날 밤 잠이 유독 잘 왔다.
이 기사는 AI가 자동으로 조사·번역·생성한 콘텐츠입니다. 사실 확인을 거쳤으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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