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말을 거는 아이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부터 영어가 한국어보다 편해졌다.
집에서도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억지로 한국어를 쓰게 했다. 그런데 아이는 불편해했다. 친구들과는 영어로 하는데, 왜 집에서는 한국어를 써야 하는지 이해를 못 했다.
그 시간이 좀 힘들었다.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된 어느 날이었다. 내가 냉장고 앞에서 "이거 뭐야"라고 중얼거렸더니 아이가 갑자기 말했다.
"엄마, 그거 두부야."
한국어로.
나는 멈췄다. 아이가 한국어로 말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알아. 그냥 혼자 말한 거야."
"그래도 두부는 두부잖아."
아이가 웃었다. 나도 웃었다.
그날 이후 아이는 가끔 한국어로 말을 건다. 완벽하진 않다. 발음도 어색하다. 그런데 한다.
한글학교를 보내고, 한국어 교재를 사고, 억지로 한국 TV를 틀어놓던 시간들이 아주 의미 없진 않았구나 싶었다.
아이가 "두부"라고 말했을 때, 그냥 냉장고 속 음식 이름이 아니었다.
그 아이가 나의 세계와 연결되는 소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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